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
창구 대신 앱으로 바뀐 금융 세상, 고령자도 배워야 합니다
2025년의 금융은 과거와 아주 다릅니다.
계좌 이체, 공과금 납부, 연금 확인, 카드 분실 신고까지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처리되는 디지털 중심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변화한 환경 속에서 젊은 세대는 손쉽게 적응하고 있지만, 고령자들은 여전히 불안감과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어도 사용법을 정확히 몰라
직접 은행에 가거나 자녀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고,
그 때문에 보이스피싱, 문자 사기, 원격 제어 앱 피해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특히 시니어 세대는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아
공공 서비스에서 소외되거나 스스로 재정 관리를 못 하는 상황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기관은
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하고,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는 실전 중심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정리해 드리며 어떻게 배우고, 어떤 점이 유익한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금융감독원 고령자 디지털 금융교실
금융감독원은 고령자의 디지털 금융 소외를 줄이기 위해
2024년부터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실’을 전국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이 프로그램은 가장 대표적인 공공 금융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육 주요 내용]
- 모바일뱅킹 앱 설치 및 계좌조회, 이체 실습
- 보안 설정: 비밀번호·이중 인증·OTP 사용법
- 문자·전화로 오는 사기 유형 분석
- 공공기관 앱(예: 국민연금, 정부24) 연동 사용법
수업은 1:1 또는 소규모 그룹 형태로 운영되며,
큰 글씨 교재와 단계별 설명으로 진행돼 스마트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분도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반복 실습과 즉시 피드백 구조라는 점입니다.
[참여 방법]
- 가까운 복지관, 주민센터, 금융감독원 지점에 문의
- 또는 금감원 공식 홈페이지 → 금융교육 → 지역 교육 일정 확인
고령자 실생활 중심 프로그램: 은행·지자체·시니어센터의 협력 모델
금융감독원 외에도 다양한 기관이 고령자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금융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꼭 확인하실 만한 프로그램들입니다.
[1] 신한·농협은행 ‘찾아가는 금융교육’
시중 은행들이 복지관,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출장 교육팀을 파견하여 고령자 눈높이에 맞는 실생활 중심 교육을 제공합니다.
- 농협: NH스마트뱅킹, 연금 조회, 간편 인증 등록
- 신한: 쏠(SOL) 앱 사용법, 카드 재발급, 스미싱 문자 식별
- 교육 형태: 방문 실습 + 안내책자 + 강사 동행 질의응답
- 신청 방법: 해당 은행 영업점 또는 지자체 협력 기관 문의
은행 앱을 실제로 열고 눌러보는 실습형 수업 중심이라
이론보다 ‘손으로 익히는 체험 수업’이 필요한 고령자에게 적합합니다.
[2] 시니어금융교육센터 – 사기 예방 특화 프로그램
고령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문자 사기·카드 도난 사례를 막기 위한 보안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특화 기관입니다.
- 실제 피해 사례 소개
- 악성 앱 차단법, URL 식별법
- 카카오톡·문자 사기 구별법
- 개인정보 보호법 기초
교육 영상은 유튜브 채널로 제공되며,
현장 강의와 동시에 자녀와 함께 보는 방식도 권장됩니다.
인터넷이 어려우신 분은 센터에 문의하면 책자도 우편 발송됩니다.
[3] 디지털 배움터 연계 ‘금융 리터러시 과정’
전국 주민센터, 복지관, 평생교육원 등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배움터에서는 기초 스마트폰 교육 외에도 금융 활용 실습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PASS 앱 설치, 본인 인증
- 카드 사용 알림 설정
- 연금 수령일 조회 및 건강보험 납부 확인
- 키오스크 결제 모의 훈련
배운 내용을 수업 당일 바로 실습하며,
앱을 눌러보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닌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디지털 금융 교육은 고령자의 자립과 권리 보호를 위한 필수입니다
디지털 사회에서 금융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재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공공 혜택을 놓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령자들이 자신의 돈을 스스로 확인하고,
사기를 예방하며, 스마트폰으로 연금 확인이나 병원비 납부를 할 수 있게 되면 삶의 안정감과 자존감이 달라집니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금융 교육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않고 시작하는 첫 발걸음입니다.
처음엔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손가락으로 직접 눌러보고, 한두 번 실습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신다면,
가까운 복지관, 은행, 주민센터에 ‘디지털 금융 교육 있나요?’라고 한 번 물어봐 주세요.
그 한마디가 부모님의 금융 자립을 지키는 가장 따뜻한 디지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은 도구이고,
배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고령자의 금융 생활도, 디지털로 더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