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인 일자리 신청을 위한 고령자 전용 온라인 시스템 소개

Have a happy life 2025. 7. 4. 09:51

고령자 일할 수 있는 노인에서, 일하고 싶은 노인으로

우리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으며, 2025년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는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고령자 스스로 사회에 참여하고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적극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노인 일자리 신청을 위해 복지관이나 노인회관을 직접 방문해 서류를 작성하고,
면접을 기다리거나 현장 설명회를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고령자분들도 점점 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익히고 계십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고령자 전용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운영하여 집에서도 노인 일자리 정보를 확인하고, 신청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신청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연령대에 적합한 일자리만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각종 서류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제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인 일자리 온라인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고령자분들이 실제로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까지 단계별로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카페에서 고령자가 앞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고령자 전용 일자리 시스템 사용법 안내

정부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총괄하는 플랫폼으로 ‘노인일자리 지원시스템’(https://senior.roa.go.kr)을 운영 중입니다.
이 시스템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관리하며,
고령자를 위한 공공형·사회서비스형·시장형·취업알선형 일자리 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① 사이트 접속 및 회원가입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노인일자리 지원시스템’ 검색 후 접속합니다.
처음 방문하신 경우,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가 필요하며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휴대폰 인증 또는 공동인증서로 본인 인증이 가능합니다.

회원가입이 어렵다면, 가까운 복지관 또는 주민센터를 통해 대리등록도 가능합니다.

② 일자리 확인 및 조건별 검색

로그인 후 메인 화면에서 ‘일자리 찾기’ 또는 ‘모집공고’ 메뉴를 선택하시면,
지역별, 연령별, 희망 직종별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시는 70세 어르신이라면
“강서구 + 만70세 + 주3일 근무 + 오전 근무” 조건을 설정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손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③ 신청 절차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있다면 ‘신청하기’ 버튼 클릭 후,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등의 간단한 서류를 첨부합니다.
모바일에서도 첨부할 수 있도록 사진 업로드 기능이 제공되며,
서류 제출 후에는 담당 기관에서 개별 연락 또는 면접 일정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기관은 온라인 신청 후에도 현장 면접이나 추가 확인 절차가 있으므로
신청 완료 후 문자나 알림톡을 꼭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고령자 눈높이에 맞춘 설계, 사용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어르신께서는 “나는 이런 시스템 못 써”, “컴퓨터는 나랑 안 맞아”라고 말씀하시지만
실제로 노인일자리 지원시스템은 고령자의 시력과 사용 습관을 고려해 큰 글씨와 단순한 화면 구성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 글자 확대 기능
  • 음성 안내 지원
  • 버튼별 그림 아이콘 제공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문자 정도만 사용하실 줄 아는 분들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제 지인 아버지의 실제 사례를 소개드리면,
처음에는 대신 회원가입을 해드리고 몇 번 함께 사용법을 알려드렸는데,
세 번째 신청부터는 직접 로그인하시고 희망 일자리까지 스스로 신청하셨습니다.
“이제는 손가락 몇 번만 누르면 일자리도 찾을 수 있고,
나도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을 때
디지털의 가치가 얼마나 크고 따뜻한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스템은 복잡해 보여도, 익숙해지면 금세 손에 익습니다.
중요한 건 처음 한 걸음을 자녀나 가족과 함께 내딛는 것입니다.

 

온라인 일자리 신청은 고령자의 자립과 연결을 위한 첫 디지털 경험입니다

노후에 일한다는 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사회와 연결되고, 내 경험이 다시 쓰이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삶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에 디지털이 함께할 수 있다면, 고령자의 삶은 훨씬 더 넓고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지원 시스템은 고령자 전용으로 설계된 온라인 포털로
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추천받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정부 공식 플랫폼입니다.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자녀의 도움을 받아 처음만 익히시면,
다음부터는 스스로도 할 수 있는 수준의 편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으신 분이시라면,
부모님께 노인일자리 포털을 한 번 열어 보여주시고
“어떤 일을 해보고 싶으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봐 주세요.
그 질문이 어르신 인생의 다음 장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은 고령자를 소외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기회를 향해 다가가는 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그 다리를 함께 건너보시길 바랍니다.